전정신경염은 전정신경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하는데,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전정기관에서 뇌로 전달되는 신호에 이상이 생겨 균형감각에 문제가 발생하고 어지럼증이 주요 증상으로 나타난다.
이석증, 메니에르병과 함께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꼽히는데 각각의 질환마다 어지럼증에 특징이 있다.
이석증: 몸이나 머리의 자세 변화 시 유발되는 1~2분 정도의 심한 회전성 어지럼증이 특징적
메니에르병: 먹먹함이나 이명 난청과 같은 청각적 증상이 선행 혹은 동반되는 심한 회전성 어지럼증이 20분에서 수 시간 정도 지속
전정신경염: 회전성 어지럼증이 최소 수 시간에서 길게는 하루 이상 지속
*회전성 어지럼증이란 몸이나 주위가 빙글빙글 도는 것 같은 현상
전정신경염으로 인한 어지럼증의 특징을 좀 더 살펴보면 제대로 걷기 힘들어지고 메스꺼움과 구토, 오한 등 가벼운 감기 증상까지 나타난다. 이것은 마치 놀이동산에 있는 회전의자를 며칠간 계속 타고 있는 것과 같은 느낌과도 같다.
또한 한쪽으로 평형기능이 기울어지기 때문에 머리를 조금만 움직여도 심한 어지럼증이 발생하고 똑바로 걷고 싶어도 신체가 균형을 잡지 못해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듯한 증상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증상 때문에 며칠 동안 누워 지내야 할 수도 있다. 며칠 만에 호전될 수도 있지만 길게는 수주에서 수 개월간 어지러움이 지속되기도 한다.
이러한 전정신경염에 대해 한의학에서는 내이로의 순환 개선을 목표로 침, 뜸, 한약 등을 포함한 다양한 한방치료를 활용할 수 있다. 침은 몸의 자연 치유 과정을 자극해 회복을 돕고 어지럼증, 메스꺼움 증상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한약은 염증을 줄이고 혈액순환을 촉진, 증상 완화를 돕기 위해 처방될 수 있다.
치료만큼 중요한 건 또 다시 이런 문제를 겪지 않기 위해 환자분 스스로도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잘 관리해야 한다. 평형 기능에 도움이 되는 운동이나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유지해 또 다시 이런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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