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철,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을 겪는다면
순간 당황스러울 수 있습니다.
특히 뜨거운 날씨 탓에 열사병을
먼저 떠올리곤 하지만,
귀 안의 전정기관 이상으로 인한
어지럼증일 수도 있어
정확한 감별이 중요합니다.
두 가지 상황을 혼동하면
적절한 대처 시기를 놓칠 수 있으니,
각 증상의 특징을 잘 알아두세요.
1. 열사병으로 인한
어지럼증의 특징
열사병은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몸의 체온 조절 능력이 상실되어
발생하는 응급 질환입니다.
어지럼증 외에 다음과 같은
특징적인 증상들이 동반됩니다.
극심한 고열: 체온이 40℃ 이상으로
빠르게 상승합니다.
의식 변화: 정신이 혼미해지거나
쓰러질 수 있으며, 심하면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합니다.
땀 부족 또는 과다: 초기에는
땀이 많이 나지만,
심해지면 땀이 나지 않고
피부가 건조하고
뜨거워질 수 있습니다.
피부 상태: 피부가 뜨겁고
붉게 달아오릅니다.
두통, 메스꺼움, 구토:
열사병의 초기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근육 경련 및 약화: 심한 경우
근육통이나 경련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박수 및 호흡수 증가:
몸이 열을 식히기 위해
과도하게 작동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겨
옷을 헐렁하게 하고 몸에
물을 뿌리거나 얼음주머니로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을
식히면서 응급 처치를 해야 합니다.
2. 전정기관 이상으로 인한
어지럼증의 특징
전정기관은 귀 안쪽에 위치하여
균형 감각을 담당하는
중요한 기관입니다.
이 부위에 문제가 생기면
다음과 같은 어지럼증과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회전성 어지럼증:
주위가 뱅글뱅글 도는 듯한
느낌이 가장 흔합니다.
머리나 몸을 움직일 때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메스꺼움 및 구토:
어지럼증과 함께 속이 울렁거리고
토하는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정 자세에서 악화:
머리를 특정 방향으로 움직이거나
누웠다 일어날 때, 혹은 고개를 돌릴 때
어지럼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예: 양성 돌발성 체위성 현훈).
이명 (귀울림) 또는 난청 (청력 감소):
메니에르병과 같이 전정기관 이상이
청각 기관과 연관된 질환일 경우
이명이나 난청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눈떨림 (안진): 어지럼증이 심할 때
눈이 한 방향으로 떨리는 현상이
관찰되기도 합니다.
체온 변화 없음: 열사병과 달리 체온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어지럼증의 종류와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므로
의료진 진찰이 필요합니다.
열사병과 전정기관 이상,
어떻게 구별할까?
가장 큰 차이점은
체온 상승 여부와 의식 변화입니다.
열사병: 고열과 의식 변화가
동반되는 것이 핵심이며,
시원한 곳으로 옮겨 체온을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전정기관 이상: 주로 회전성 어지럼증이
주된 증상이며, 체온 상승이나
심각한 의식 변화는 드뭅니다.
자세 변화에 따라 증상이 유발되거나
악화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무더운 여름철,
몸에 이상 신호가 나타나면 당황하지 말고
증상을 잘 살펴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고열과 의식 변화가 동반된
어지럼증이라면 지체 없이
응급실로 향해야 합니다.
건강한 여름을 위해 무더위 속
건강 관리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각 지역에 있는 소리청 한의원 지점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