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있어도
세상이 빙빙 도는 것 같아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극심한 어지럼증으로
일상생활이 힘들어졌다면
'전정신경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전정신경염이란?
우리 귀 깊은 곳에는
몸의 균형을 담당하는
전정기관이 있습니다.
전정신경은 이 전정기관에서
받아들인 평형 감각 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전정신경염은 바로 이 전정신경에
염증이 생겨 기능이 저하되면서
심한 어지럼증과 메스꺼움,
균형 장애를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어지럼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 중에서 이석증 다음으로
흔한 원인으로 꼽힙니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바이러스 감염이나
혈액공급 장애를 주요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과로나 수면 부족,
스트레스 등으로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발병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요 증상은?
전정신경염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갑작스럽게 시작되어
수 시간에서 수일간 지속되는
심한 회전성 어지럼증입니다.
마치 주변이 빙빙 돌거나
물체가 흔들리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며,
가만히 있어도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극심한 어지럼증:
세상이 빙빙 도는 듯한 느낌이
갑자기 발생하여 몇 시간에서
길게는 하루 이상 지속됩니다.
구역 및 구토:
심한 어지럼증과 함께
메스꺼움과 구토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세 불안 및 보행 장애:
균형을 잡기 어려워 비틀거리거나
한쪽으로 쏠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눈 떨림(안진):
눈동자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특정 방향으로 떨리는
안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석증이 특정 자세 변화에 의해
유발되고 수 분 내에 가라앉는 반면,
전정신경염은 가만히 있어도
어지럼증이 지속되는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메니에르병과 달리
이명이나 청력 저하와 같은
청각 증상은 동반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급성기 특징은 어떤가요?
전정신경염 급성기에는
증상이 매우 심하게 나타나
일상생활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심한 어지럼증으로 며칠 동안
누워 지내야 할 수도 있으며,
식은땀이나 오한, 전신 권태감 같은
가벼운 감기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24시간 내 최고조:
증상은 갑자기 발생하여
24시간 이내에 가장 심해집니다.
수일간 지속:
심한 증상은 보통 수일간 지속되다가
점차 완화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하지만 머리를 빠르게 움직일 때는
한동안 어지럼증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안정 필요:
급성기에는 안정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며,
구토가 심할 경우 탈수 예방을 위한
수액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급성 어지럼증은
뇌졸중이나 뇌출혈과 같은
심각한 뇌혈관 질환의
초기 증상일 수도 있으므로,
심한 어지럼증이 수 분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각 지역에 있는 소리청 한의원 지점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