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 세상이 빙빙 돌고,
귀에서는 '삐-' 소리가 멈추지 않으며,
먹먹함까지 느껴진다면?
이는 단순한 피로가 아닐 수 있습니다.
바로 '메니에르병'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예고 없이 찾아와
일상을 뒤흔드는 메니에르병,
당신의 생활 습관 속에
그 악화 요인이 숨어있을지 모릅니다.
메니에르병이란?
메니에르병은 반복적인 어지럼증,
청력 저하, 이명(귀울림), 이충만감
(귀가 꽉 찬 느낌) 등의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우리 귀의 가장 안쪽,
'내이'에는 소리를 듣는
달팽이관과 균형을 잡는
전정기관이 있습니다.
이 기관들은 '내림프액'이라는
액체로 채워져 있는데,
여러 원인으로 인해
이 내림프액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면 압력이 높아져
메니에르병의 증상들이 발현됩니다.
이를 '내림프수종'이라고 합니다.
아직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스트레스, 과로, 특정 음식 등이
증상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메니에르병을 악화시키는
5가지 습관
메니에르병은 일상생활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무심코 반복했던 습관들이 증상을
더욱 심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1. 짠 음식 즐겨 먹기
(과도한 나트륨 섭취)
짠 음식은 메니에르병에
가장 치명적인 습관 중 하나입니다.
나트륨은 우리 몸의 체액 양을
조절하는데,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삼투압 현상으로 내림프액이 증가하여
내이의 압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는 어지럼증 발작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젓갈, 장아찌, 라면, 햄, 소시지 등
염분이 많은 음식은 피하고
싱겁게 먹는 식습관이 중요합니다.
2. 커피, 에너지 드링크
달고 살기 (카페인 과다 섭취)
카페인은 혈관을 수축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내이로 가는 혈관이 수축되면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고,
이는 내림프액의 압력을 높여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커피뿐만 아니라 녹차, 초콜릿,
에너지 드링크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3.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
(정신적, 육체적 과로)
과로와 스트레스는
메니에르병 발작의
주요 유발 요인으로 꼽힙니다.
스트레스 호르몬은 내이의 혈류와
압력에 영향을 미쳐 림프액 순환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규칙적인 운동이나 취미 생활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증상 완화에 큰 도움이 됩니다.
4. 잦은 음주와 흡연 습관
술을 마시면 이뇨작용으로 인해
일시적인 탈수 현상이
나타날 수 있고, 이는 내이의
체액 균형을 깨뜨릴 수 있습니다.
담배의 니코틴 역시
혈관을 수축시켜 내이의
혈액순환을 방해하므로
메니에르병 관리를 위해서는
금주와 금연이 필수적입니다.
5. 불규칙한 생활과 수면 부족
불규칙한 생활 패턴과
부족한 잠은 신체의 전반적인
컨디션을 저하시키고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촉진합니다.
이는 메니에르병 증상을 유발하고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매일 일정한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일어나는
습관을 통해 생체 리듬을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메니에르병은 완치가 어려운
질병으로 알려져 있지만,
생활 습관 개선과 꾸준한 관리를 통해
증상의 빈도와 강도를
충분히 조절할 수 있습니다.
만약 반복적인 어지럼증과
귀 관련 증상으로 고통받고 있다면,
나의 생활 습관을 되돌아보고
의료진과 상담하여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각 지역에 있는 소리청 한의원 지점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