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자기 한쪽 또는 양쪽 귀가 먹먹해지거나, 청력이 떨어지는 경험을 해보셨나요? 이는 돌발성 난청일 수 있습니다. 돌발성 난청은 말 그대로 '갑자기' 발생하는 청력 손실로, 치료 시기를 놓치면 영구적인 청력 저하를 초래할 수 있는 응급 질환입니다. 하지만 이 질환에 대해 잘못 알려진 오해들이 많습니다. 돌발성 난청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파악하고 적절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해 1: "피곤해서 일시적으로 귀가 안 들리는 것일 뿐이다."
진실: 일시적인 피로로 귀가 먹먹할 수는 있지만, 돌발성 난청은 단순 피로와 다릅니다. 난청의 정도가 심하고 이명, 어지럼증 등이 동반된다면 단순 피로가 아니라 내이(속귀) 신경에 문제가 생긴 응급 상황입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났을 때 혹은 통화 중에 갑자기 청력이 떨어진 것을 인지했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오해 2: "어차피 스트레스가 원인이니 쉬면 저절로 낫는다."
진실: 스트레스나 과로가 면역력을 떨어뜨려 발병에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돌발성 난청의 주요 원인은 바이러스 감염이나 혈액 순환 장애로 추정됩니다. 휴식만으로는 청력이 회복되는 경우가 드물며, 대부분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원인을 진단받고 그에 맞는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오해 3: "이명이 생기는 것은 난청과 상관없이 흔한 일이다."
진실: 돌발성 난청 환자의 상당수(약 70~90% 이상)에게 난청과 함께 이명(귀울림)이 동반됩니다. 이명은 난청 발생의 중요한 징후 중 하나이므로, 갑자기 이명이 심해지거나 평소에 없던 이명이 생겼다면 난청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또한, 어지럼증(현기증)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약 40% 정도 됩니다.

오해 4: "치료 시기가 늦었으니 이제는 소용이 없다."
진실: 초기 골든 타임(72시간)이 중요하지만, 늦게라도 치료를 시작하면 일부 회복 가능성이 있습니다. 첫 2주 이내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늦어도 4주까지는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늦었다고 포기하지 말고, 의료진과 상담하여 회복 가능성을 타진하고 적절한 치료 방법을 모색해야 합니다.
소리 없는 공포로 불리는 돌발성 난청은 조기 발견과 신속한 대처가 청력 회복의 열쇠입니다. 갑작스러운 청력 변화가 느껴진다면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 치료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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