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날 갑자기 귀가 먹먹해지거나, '삐-' 하는 이명 소리와 함께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경험을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특별한 원인 없이 갑작스럽게 청력이 떨어지는 '돌발성 난청'은 응급 질환에 속합니다. 과거에는 바이러스 감염이나 혈관 장애가 주된 원인으로 꼽혔으나, 최근에는 극심한 스트레스와 만성 피로를 호소하며 내원하시는 환자분들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스트레스와 피로, 왜 청력에 영향을 줄까요?
돌발성 난청의 명확한 원인은 100% 밝혀지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특발성). 하지만 의학계에서는 자율신경계의 불균형을 주요한 위험 인자로 보고 있습니다.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으로 피로가 누적되면, 우리 몸의 교감 신경이 지나치게 항진됩니다. 이로 인해 혈관이 수축하고 혈액 순환에 장애가 발생하는데, 귀 안쪽의 달팽이관과 청신경은 아주 미세한 혈관으로 이루어져 있어 이러한 혈류 변화에 매우 취약합니다. 즉, 스트레스로 인해 귀로 가는 산소와 영양 공급이 원활하지 않게 되면서 청력 저하가 발생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한의학에서 보는 돌발성 난청
한의학에서는 귀를 단순히 청각 기관으로만 보지 않고, 신장(腎臟)의 기운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봅니다.
간화(肝火):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몸에 화(火) 기운이 쌓여 상체와 귀 쪽으로 열이 몰리는 경우
기혈허(氣血虛): 만성 피로로 인해 원기가 부족해지고 귀로 가는 기혈 순환이 막힌 경우
이러한 불균형을 바로잡지 않으면 치료 속도가 더디거나 재발할 우려가 있습니다.

몸의 균형을 되찾는 한의원 치료
돌발성 난청은 발병 후 초기 1~2주 내에 집중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청력 회복의 관건입니다. 한의원에서는 청신경의 회복을 돕고 신체 전반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복합적인 치료를 진행합니다.
침 치료: 귀 주변의 경혈과 전신 순환을 돕는 혈자리를 자극하여 귀로 가는 혈류량을 개선합니다.
약침 요법: 염증을 완화하고 신경 기능을 돕습니다.
한약: 스트레스로 인한 화를 내리거나(청열), 부족한 기력을 보충하여(보기) 무너진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맞춥니다.
갑작스러운 난청은 몸이 보내는 강력한 경고 신호입니다. "조금 쉬면 낫겠지"라고 방치하다가 치료 시기를 놓치지 마시고, 증상 초기에 내원하시어 자세한 진단과 함께 몸의 근본적인 회복을 돕는 치료를 받으시길 권해드립니다.
각 지역에 있는 소리청 한의원 지점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