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모필리아 라이프: 박남오 기자)
나이가 들수록 어지럼증을 자주 호소하는 노인이 많아진다. 이를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은 전정신경 기능 저하에서 비롯된 신경학적 이상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정신경은 귀의 반고리관과 전정기관에서 들어오는 평형 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경로에 이상이 생기면 현기증, 균형장애, 구토, 안진(눈동자 떨림)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대표적인 전정신경 이상 질환인 전정신경염은 바이러스성 염증에 의해 전정신경이 손상되는 질환으로, 갑작스러운 회전성 어지럼증이 수일간 지속되며 구토, 오심을 동반한다. 노인층에서는 면역 기능 저하와 바이러스 재활성화로 인해 전정신경염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또 다른 질환으로는 메니에르병이 있다. 이는 내림프액의 과잉 축적으로 인해 전정기관과 청각기관이 동시에 영향을 받는 질환이다. 반복적인 어지럼증 발작, 저음역대 청력 저하, 이명, 귀먹먹함(이충만감)이 주요 증상이다. 특히 60세 이상에서 발병률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으며, 증상이 반복될수록 전정신경의 기능 저하가 심화될 수 있다.
노년층에서는 이석의 구조적 불안정성과 낙상 후 외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이석증 발병률도 증가한다. 주로 머리 자세 변화 시 순간적인 회전성 어지럼증이 수초간 발생하며, 간단한 체위 변경만으로도 반복된다.
소리청 네트워크 한의원 인천 부천점 박기환 원장은 “특히 고령 환자들은 어지럼증의 원인을 단순히 ‘나이 탓’으로 치부하며 병원을 찾지 않는 경향이 있으나, 실제로는 전정신경계의 기능 이상으로 인한 신경학적 손상이 진행 중일 수 있다” 고 설명했다.
이어 “한의학적 접근에서는 어혈(瘀血)과 신허(腎虛) 개념을 바탕으로 전정계 기능을 강화하고 전신 순환을 개선하는 치료로 증상 완화에 도움 받을 수 있으니 조기에 진료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기사출처: http://www.hemophilia.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283
각 지역에 있는 소리청 한의원 지점을 확인해보세요.